소아 당뇨병은 단순히 어른들의 질병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생활습관 변화와 유전적 요인, 면역 이상등의 이유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도 당뇨병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내 자녀가 당뇨 진단을 받았다면 부모로서 막막함과 걱정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정확한 치료와 관리 방법을 익히고, 일상에서 꾸준히 실천한다면 우리 애들의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1. 어린이 당뇨병이란?
소아 당뇨는 주로 제1형 당뇨병이 많습니다. 이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거의 생성되지 않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인슐린 주사 치료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비만과 운동 부족등의 영향으로 제2형 당뇨병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두 유형 모두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2. 치료 방법
1) 인슐린 투여 (제1형)
•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치료입니다.
• 하루 여러 번 주사를 맞거나 인슐린 펌프를 사용해야 할 수 있습니다.
• 투여량은 식사, 활동량, 혈당 수치 등을 고려해 조절합니다.
2) 경구약 복용 (제2형)
• 일부 제2형 어린이 환자는 경구 혈당 강하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인슐린과 병행하기도 하며, 식이조절과 운동도 병행해야 합니다.
3) 식이요법
• 가공식품, 설탕, 탄수화물 과다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단이 필요합니다.
• 복합 탄수화물,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단백질위주의 식단이 권장됩니다.
• 식사 일지를 통해 혈당 반응을 체크하는 것도 좋습니다.
4) 규칙적인 신체활동
• 운동은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고 혈당을 안정시켜줍니다.
•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권장합니다.
• 단, 저혈당 증상을 방지하기 위해 운동 전후 혈당 체크가 필요합니다.
3. 당 관리의 핵심: 혈당 모니터링
아이의 혈당 수치 측정은 치료와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요즘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 (CGM)덕분에 실시간으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어 부모의 부담도 줄어들고, 아이의 삶의 질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4.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1) 저혈당 대처법 숙지
- 증상: 식은땀, 떨림,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 대처: 당즙, 사탕, 과일주스 등을 바로 섭취시켜야 합니다
2) 정기적인 병원 진료 필수
- 소아 내분비 전문의의 정기적인 검진으로 상태 점검이 필요합니
3) 학교와의 협력
- 교사와 보건교사에게 아이의 상태를 공유하고, 응급 시 대응 계획을 마련해야 합니다
4) 심리적 케어도 중요
- 아이가 ‘병이 있다’는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지지해주고, 자존감을 키워줘야 합니다
-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나 학교생활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심리 상담이나 가족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5. 어린이 당뇨병의 장기적인 효과는?
적절히 관리된다면 성장, 학습, 운동 등 일상생활에 큰 제한 없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혈당이 장기적으로 조절되지 않을 경우, 신장질환, 시력저하, 신경 손상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6. 어린이 당뇨, 함께 이겨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 혼자 감당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부모가 먼저 배우고, 함께 노력하며, 성장 과정 전체를 따뜻하게 지켜봐주는 것이 가장 강력한 치료제입니다.
식습관 개선, 정기적인 운동,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아이의 건강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