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속적인 관리로 되돌릴 수 있는 희망적인 질환
제2형 당뇨병은 흔히 ‘생활 습관병’이라고 불립니다. 주로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비만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생활 습관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예전에는 ‘한번 걸리면 평생 관리해야 하는 병’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호전 또는 정상 혈당으로의 회복도 가능한 질환으로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어서 좋은 소식입니다.
그렇다면, 제2형 당뇨병은 어떻게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을까요? 실천 가능한 방법과 주의점까지 전체를 정리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제2형 당뇨병이란?
제2형 당뇨는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거나, 체내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핵심입니다.
3. 제2형 당뇨 치료 방법
1)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합니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약을 줄이거나 끊을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식단 조절
- 혈당 지수가 낮은 식품 위주: 현미, 채소, 콩류
- 정제된 탄수화물 제한: 흰쌀, 흰 빵, 설탕 등
- 과일도 조심스럽게: 바나나, 포도보다는 블루베리, 사과 추천
- 규칙적인 식사 습관유지
규칙적인 운동
주 3~5회, 30분 이상 걷기부터 시작
•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병행하면 좋습니다.
• 혈당이 높은 날에도 가볍게라도 움직이는 것이 도움 됩니다
2) 약물 치료 병행
초기에는 생활습관가 많지만, 일정 수치 이상이거나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약물 치료가 병행됩니다.
주요 약물 종류
메트포르민: 가장 일반적인 1차 치료제, 인슐린 저항성 개선 도와줍니다.
DPP-4 억제제: 인슐린 분비를 도와주는 약입니다.
SGLT2 억제제: 소변으로 당을 배출해 혈당 감소를 시킵니다.
GLP-1 작용제: 식욕 억제,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줍니다.
인슐린 주사: 혈당 조절이 어려운 경우 최종 단계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복용 시에는 식사와의 타이밍, 부작용 여부를 꼭 체크해야 하며, 의사 지시에 따라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체중 감량이 회복의 열쇠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당뇨를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체중의 5~10%만 줄여도 혈당이 크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체중 감량을 위한 팁
• 하루 500kcal 줄이기 목표
• 음료수 대신 물, 간식 대신 견과류
• 저녁 식사는 가볍게, 밤참은 금지
4) 스트레스 관리도 빼놓지 마세요
스트레스는 코르티솔을 유발합니다.
특히 제2형 당뇨 환자는 정신적 스트레스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감정 관리가 필요합니다.
스트레스 해소법
• 명상, 요가, 음악 듣기
• 규칙적인 수면 습관
• 가족과의 대화, 걷기 등 간단한 활동
4. 실제 사례 소개
저희 클리닉에 내원한 4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처음 내원 당시 공복 혈당 160mg/dL, 당화혈색소 8.2%였지만,
식단 조절 + 주 3회 걷기 + 메트포르민 복용으로 6개월 만에 A1c가 6.5%까지 개선되었습니다.
특히 점심 도시락을 직접 싸고, 퇴근 후 30분씩 걷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봤죠.
5. 주의할 점
혈당이 잘 조절되더라도 자가 판단으로 약을 끊으면 위험합니다
과도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근손실을 유발, 대사에 악영향
혈당 측정은 최소 하루 1회, 식사 전후 차이를 확인해야 함
6. 마무리: 제2형 당뇨병은 ‘관리 가능한 병’입니다
제2형 당뇨는 ‘종신형’이 아닌 ‘호전 가능한 질환’입니다.
초기부터 올바른 방향으로 치료를 시작한다면, 약 없이도 정상 혈당을 유지하거나 약물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 시작하면 분명 변화가 찾아옵니다.
생활습관 하나하나가 약이 됩니다.